윤 대통령,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표 수리
대통령실 "건강 문제로 입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실, 사표 수리 후 국정원장에게 통보
조 실장, 윤 대통령 최측근…4개월여 만에 사직
조상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국정원 국정감사를 앞두고 갑자기 물러났습니다.
검사장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조 실장의 사직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 실장이 사의를 표명해 수용했고, 건강 문제로 입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사표를 수리한 뒤 김규현 국정원장에게 이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국정원장께서 어제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조 실장 사의 표명) 유선 통보를 직접 받으셨고,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면직 처리됐습니다.]
기조실장은 국정원의 예산과 인사 등을 관장해 국정원 내 2인자로 불리는 중책입니다.
조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데 기조실장에 임명된 지 4개월여 만에 스스로 물러난 것입니다.
국정원은 일신상의 이유라며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조 실장의 사직을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 여러 해석이 흘러나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SNS에서 "인사 문제로 원장과 충돌한다는 등 풍문을 들었지만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기조실장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그만둘 만큼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조 실장의 사직 배경을 놓고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지만 김규현 국정원장은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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