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분 시정연설서 "건전 재정·약자복지"...협치 대신 협력 언급 / YTN

2022-10-25 0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두 번째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건전 재정 기조를 통한 약자 복지를 강조했는데요.

야당 보이콧 속에 통상 정치권에서 많이 언급하던 '협치' 대신 '협력'을 키워드로 부각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추경안 통과를 요청한 지 다섯 달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국회 본회의장에 섰습니다.

하늘색 넥타이를 맸던 지난번과 달리 자줏빛 넥타이 차림으로 내년 예산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에 나선 겁니다.

19분 가까이 이어진 연설,

윤 대통령은 먼저 그동안 정치적 목적이 앞선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재정수지 적자가 커졌다고 꼬집으며 전 정부를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내년 총지출은 639조 원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처음 전년 대비 축소 편성된 예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재정수지는 큰 폭으로 개선되고, 국가채무 비율도 49.8%로 지난 3년간의 가파른 증가세가 반전되어 건전재정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절감한 재정으로 서민과 약자를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강조하며 반지하·쪽방 거주자를 위한 보증금 무이자 대출 신설 등 구체적 방안도 일일이 제시했습니다.

잇단 북한 도발로 인한 안보 위기를 언급하면서는 '담대한 구상'을 거듭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우리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통한 정치·경제적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제·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결국, 국회의 협조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회에서 법정기한 내 예산안을 확정해서 어려운 민생에 숨통을 틔워주고, 미래 성장을 뒷받침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다만, 야당의 보이콧 속 정치권에서 자주 거론되는 '협치'는 지난 5월 연설에 이어 이번에도 콕 집어 명시되진 않았습니다.

여야정이 함께 노력한다는 의미보다 야당의 협조 요구에 더욱 방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도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의아하다며 협력의 정치가 곧 협치라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예산을 건전 재정과 약자복지, 미래 준비로 요약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시정연설을 하는 건 국제 신인도를 견고하게 ...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102519053482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