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합산 순이익이 5조 2천억 원이 넘어 분기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 속에 은행들만 막대한 이익을 올린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대 마진이 커지면서 4대 금융지주들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이 5조 2,58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늘었고 역대 최대였던 올해 1분기의 4조 5,951억 원보다 14.4% 증가한 것입니다.
신한금융이 1조 5,94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 우리, 하나금융 순으로 모두 순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실적 배경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가장 큽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상대적으로 대출에는 즉각 반영되고, 예금은 천천히 반영되는 탓입니다.
또 규모가 큰 주택 담보 대출의 80%가량이 변동금리로 구성돼 있는 영향도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서민들의 고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들만 혜택을 누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예대금리차의 확대를 통해 취약 차주나 금융 소비자들의 어려움을 가중하는 일로 이용돼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 최근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기업들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에 금리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금통위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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