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변신 꾀한다…광화문광장 '청사진'

2022-10-25 1

세종문화회관 변신 꾀한다…광화문광장 '청사진'

[앵커]

지난 8월 재개장한 서울 광화문광장이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의 대대적인 개선을 통해 광화문광장과의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를 방문한 오세훈 시장이 광화문 거리의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라 빌레뜨' 공원에 있는 필하모니 드 파리.

클래식, 재즈,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연주되는 곳입니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앞다퉈 모여들고, 자리는 늘 만석입니다.

"관객뿐 아니라 연주자들도 콘서트홀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건축적으로도 아름답고요."

필하모니로 향하는 정문 바로 앞입니다.

여느 공연장과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이런 라 빌레뜨 공원이 공연장 입구와 맞닿아 있습니다.

열린 공간에 뛰어난 접근성까지, 시민들은 공연장을 찾는 길 자체가 힐링입니다.

"이런 공간들이 밖에 있어서 정말 좋아요. 우린 오케스트라가 필요하고, 필하모니가 필요해요. 여긴 정말 좋은 곳이에요."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도 최근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위한 전용 콘서트홀 조성을 개관 44년 만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면 리빌딩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음향 시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유럽 방문길에 필하모니를 찾은 오세훈 시장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시 지을 때는 이곳같이 외향도 정말 멋지지만, 내부적으로도 음향이 좋아서 즐기시는 데 손색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는 세종문화회관을 품은 광화문광장과 맞닿는 부분이 있습니다.

2030년까지 차선을 반으로 줄이고, 시민 휴식 공간과 녹지를 늘리겠다는 계획인데, 광화문광장처럼 역시 교통 문제가 걱정입니다.

"이 넓은 8차선을 4차선으로 줄이면 교통체증만 더 심각해질 것이고 여기가 아니라 다른 길도 교통체증이 연달아 생길 겁니다."

오세훈 시장은 2025년까지 광화문에서 한강을 잇는 약 7km 구간에 녹지를 늘리고 차로를 좁혀 보행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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