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혼전…심상정 "연말까지 안철수와 연대 청사진"
[앵커]
대선을 100일 앞둔 상황에서 정치권은 '제3지대 단일화'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신당 창당을 계획 중인 김동연 전 부총리는 두 사람도 기득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심상정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의 '제3지대 공조' 청사진을 다음 달 말까지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최근 두 차례 만나 연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회동 시기를 논의했습니다.
심상정, 안철수 후보의 회동과 함께 제3지대 연대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건데, 지금으로선 '양당제 종식' 목표를 내건 정의당이 더 적극적입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가치와 정책의 차이가 있습니다. 열 가지 중에 다섯 가지가 같고 다섯 가지가 다르다고 할 때,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같은 다섯 가지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고…"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각각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는 두 후보가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심 후보는 안 후보를 비롯해 녹색당과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 진보연대와도 선거, 정책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5인 이하 영세사업장이 많은 보석가공 노동 현장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100일간의 '민생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제3지대 단일화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국회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미국, 중국이 벌이는 기술패권 전쟁 속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 대선 화두가 돼야 한다며 과학기술 전문가인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심상정, 안철수 후보도 '기득권의 한 축'이라며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선 세 번, 네 번 나오신 분들이고요. 우선 성찰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를 해야될 것입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하겠다"며 무소속으로 네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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