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건설현장 사망사고...노동부, 삼성물산 중대재해법 위반 수사 / YTN

2022-10-24 5

서울 월드컵대교 인근에 임시 다리를 설치하던 작업자 2명이 물에 빠져 1명이 숨졌습니다.

정부는 원청인 삼성물산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월드컵대교 남단에 있는 공사현장.

본 교량 건설을 위해 임시 교량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어야 할 시간이지만 현장은 텅 빈 채 굴착기만 멈춰서 있습니다.

아침 9시쯤 이곳에서 작업하던 2명이 추락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기 때문입니다.

당시 작업자들은 다리를 연결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추락 방지용 안전망을 설치하려다가 부유시설에서 떨어진 거로 파악됐습니다.

47살 남성은 가까스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지만, 54살 남성 하청업체 직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숨졌습니다.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순식간에 안전고리와 함께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변을 당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사망자는) 떠 있었던 게 아니고 수중수색을 해서 구조한 거예요. 한 분 자력 대피하신 분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가 벗으면서 탈출하셨다고 하고….]

고용노동부는 즉각 근로감독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한 뒤 작업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어 시공사인 삼성물산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공사 책임자들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근 SPC 계열 제빵공장 끼임 사고와 물류창고 공사장 추락사고에 이어 다리 건설 현장 익사 사고까지.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연일 강조되고 있지만 현장 작업자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더 강력한 처벌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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