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해진 사과…잇단 산재에 더 세진 SPC 불매운동
[앵커]
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 근로자의 사망 사고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이틀 만에 또 다른 계열사에서 사고가 터지자 비난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확산하면서 가맹점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 근로자가 근무 중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던 허영인 SPC그룹 회장.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국민 사과 불과 이틀 만에 또 다른 계열사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각종 SNS에서는 SPC 불매, 안 사먹는다 등의 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고, 일부 시민을 중심으로 SPC 계열사들에 대한 자발적 불매운동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퍼지는 불매운동으로 인해 매출이 20~30% 가량 줄면서 생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SPC그룹 계열사 가맹점주들의 호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국민들한테 신뢰를 회복하길 먼저 바라고 있습니다. 매출에 대한 손해도 있지만 사실 저희 소상공인들은 투자를 했을 거 아닙니까. 어려운 점주님들한테 어떻게 지원을 하고 도움을 드릴지 본사랑 협의하고 있고…"
경영진의 보여주기식 사과와 안전 관리에 대한 미숙한 후속 대처가 불매 운동 움직임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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