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로 나갔나? 끌려나갔나?...후진타오 중도 퇴장 의혹 / YTN

2022-10-23 5,041

후진타오 전 주석 당대회 폐막식 중 갑자기 퇴장
후진타오, 끌려나가는 듯한 ’이례적’ 장면 논란
"공청단 대표하는 후진타오가 불만 표출한 것"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22일) 중국 공산당 당대회 도중 갑자기 퇴장한 것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가 퇴장하는 모습이 마치 끌려나가는 것으로 비쳐 저 더욱 그렇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폐막식.

1942년생, 여든 살의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을 한 남성이 일으켜 세우려 합니다.

주저하듯 다시 자리에 앉은 후진타오 전 주석을 남성이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시진핑 주석은 이내 이 상황을 외면합니다.

마치 끌려가듯 나가던 후진타오는 시진핑 주석에서 몇 마디 건네고는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툭 건드립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의 돌연 퇴장은 잘 짜인 각본대로 진행되는 중국 당대회에선 결코 있는 수 없는 일입니다.

후진타오의 퇴장이 건강상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서 16일 당 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주석은 개혁 개방에 앞장섰던 전임자 후 주석 시절의 정책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지난 16일) : (중국 공산당은) 많은 노력과 각오로 새로운 시대에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습니다.]

일부에서는 공산주의청년단을 대표하는 후 전 주석이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 왕양 정협 주석, 후춘화 부총리 등 그의 핵심 세력들은 이번에 대거 권좌에서 밀려났습니다.

후 전 주석의 갑작스러운 퇴장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트위터 영문 계정을 통해 후진타오가 건강상의 이유로 퇴장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퇴장 시 후진타오 전 주석의 몸짓이나 표정은 건강상의 이유에 따른 자진 퇴장과는 달리 타의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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