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한 대응에 여론 악화하자...SPC, 1주일 만에 사과 / YTN

2022-10-21 3

SPC그룹이 계열사에서 발생한 20대 노동자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습니다.

회사 측의 허술한 안전조치와 안이한 대응이 속속 드러나며 화를 키우자 뒤늦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20대 여성 노동자가 사망한 지 1주일이 다 돼, SPC 그룹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사과 회견을 열었습니다.

허 회장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인과 유가족,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허영인 / SPC그룹 회장 :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동안 안이한 대응으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뒤늦게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젊은 여성 노동자가 아침 이른 시간에 혼자서 일하다 변을 당했는데, 작업 기계는 방호장치가 안 돼 있었고 회사의 안전 규칙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빈소에는 빵을 보내고, 사고 원인 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기계를 가동한 사실이 드러나 분노를 샀습니다.

허 회장은 이런 잘못이 자신의 불찰이라며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였습니다.

[허영인 / SPC그룹 회장 : 평소 직원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SPC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모든 사업장에 대해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안전 설비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불매 운동 움직임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성난 민심이 이 정도 조치로 가라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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