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지난 15일 계열사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오늘 오전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그룹 내 모든 사업장에 대해 안전 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대국민 사과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SPC 허영인 회장은 조금 전 11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허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해 예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고 다음 날 인근 장소에서 작업이 진행됐던 것은 어떤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는, 잘못된 일이었다며 모든 것은 자신의 불찰이라고 재차 머리를 숙였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해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사내에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PC는 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측이 뒤늦게 사과문과 안전 대책을 발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오늘 SPC 그룹 오너인 허영인 회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지난 15일 아침 6시 20분, SPC 계열사인 SPL의 평택 공장에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회사는 SPC 프랜차이즈 매장에 빵 반죽과 재료 등을 납품하는 업체로 20대 여성 노동자가 혼자 샌드위치 소스를 만들다 기계에 끼여 숨졌습니다.
이 과정에 회사의 안전 조치가 미흡하고, 후속 대응도 안일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계속 확산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회사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하고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는 등 강제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또 회사 측이 고인의 빈소에 빵을 보내고, 사고 다음 날 현장에 있던 다른 직원들에게 작업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며 여론이 악화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사망 사고의 원인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기계를 가동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위 파악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회사 측의 대응을 놓고 비판의 소리가 커지고, 대학가와 온라인 등에서 불매운동 ... (중략)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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