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집값 폭락 아니다…규제 완화는 검토"
[앵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집값 하락 소식이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국정감사에 나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아직 폭락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상승분에 비하면 하락폭이 여전히 작다는 건데요.
다만 부동산 연착륙 유도를 위한 규제 해제에는 좀 더 속도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팽재용 기자보도입니다.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7% 떨어졌습니다.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입니다.
하락세는 벌써 21주째인데 시장에선 가격을 크게 낮춘 급급매물만 어렵게 거래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서울에서 집값 하락폭이 가장 큰 노원·도봉·강북지역은 매수심리까지 역대 최저로 떨어져 거래 침체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집값이 폭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고 있지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금을 폭락 국면으로 단정짓기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2~3년간 상승분에 비하면 여전히 낙폭이 크지 않다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50% 정도 오르고 지금 6% 가량이 평균적으로 내렸습니다. / 50% 정도 오른 가격이 7% 내린 게 폭락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부동산 시장 경착륙 우려에 대해선 시장을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규제 정상화 속도를 더 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너무 낮은 이자율로 '애물단지' 비판을 받은 청약통장은 이자 인상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언제쯤 하실 거고 얼마쯤 올리실 겁니까?) 아직 절차가 마무리 안됐기 때문에 저희들이 내부 검토 및 관계기관 협의중 입니다. (올리긴 올리실 거죠?) 네네."
한편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불통 사태로 국민들께 불편을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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