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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 치솟고 부동산 싸늘…"긴축 계속"

2022-10-21 0

미 국채금리 치솟고 부동산 싸늘…"긴축 계속"

[앵커]

미국에서는 시장 금리의 척도가 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계속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연말 기준금리가 4%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겁니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양호해 연준의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방주희 PD입니다.

[리포터]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공개 발언 이후 상승세가 가팔라졌는데, 하커 총재는 "연준이 당분간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연말까지 4%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8%를 넘는 물가상승률이 연말 6%대로, 내년 말에는 4%대로 각각 내려가고 2024년 말에야 연준 목표치인 2% 근처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12월에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물가 안정을 위해 당분간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FOMC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달성할 때까지 그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것도 고강도 긴축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문가 예측을 깨고 전주보다 줄어,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여전히 기업들이 해고를 꺼리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금리 인상 여파가 본격화하며 미국의 주택시장은 얼어 붙고 있습니다.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돌파한 가운데 9월 주택 매매 건수는 전달보다 1.5% 감소한 470만 건으로 10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주택 가격도 지난 7월 이후 석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미국_경제 #자이언트스텝 #인플레이션 #긴축_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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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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