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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상대로 베이비스텝 속도조절…"긴축 지속"

2023-02-01 0

美, 예상대로 베이비스텝 속도조절…"긴축 지속"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추가로 인상했습니다.

인상 폭을 줄이며 속도 조절 기조를 이어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연준은 올해 처음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0.25%p, 베이비스텝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4.5~4.75%로 높아졌고 이는 2007년 이후 최근 16년간 최고 수준입니다.

한국과의 금리 차는 1.25%p로 벌어졌습니다.

금리를 또 올리기는 했지만 4연속 자이언트스텝에서 작년 12월 빅스텝으로 폭을 줄인 데 이어 새해 들어선 베이비스텝으로 그 폭을 더 줄이며 통상적인 속도로 복귀했습니다.

[앵커]

이제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지가 관심인데요.

대략적인 방향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미국의 주요물가 지표가 꾸준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인상 폭을 더 줄일 것이라는 건 예견돼왔고 시장에서는 언제 최고점을 찍을지 더 나아가 연내 인하로 돌아설 것인지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연준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하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고 누적된 긴축과 반영 시차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습니다.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다는 공식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지만 "승리 선언은 아직 이르다"며 임무가 끝날 때까지 긴축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해 시장의 정책 전환 기대엔 일단 선을 그었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2~3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극도로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실제 이날 금리 발표를 앞두고 공개된 작년 12월 기업들의 구인 공고 건수는 7월 이후 최다인 1100만건을 넘어 여전히 구직자 우위의 시장을 확인시켜줬습니다.

반면 지난달,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둔화세로 해석될 여지를 남기기도 했는데, 노동시장이 진정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로 보기는 아직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미국_기준금리 #연준 #베이비스텝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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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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