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 야외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분이 많죠.
날이 쌀쌀해지며 난방 기구를 꺼내는 일도 잦은데요.
가장 위험한 게 바로 일산화탄소입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산화탄소는 침묵의 살인자라 불립니다.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습니다.
이달 초 전북 무주 일가족 5명 사망 사고.
올해 초 연이어 발생한 선거 유세 버스 사망 사고.
모두 보일러 배기관과 차량 발전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원인이었습니다.
차량 내부 일산화탄소 농도 변화를 측정해봤습니다.
문을 닫고 휴대용 난로를 장시간 사용하자 수치가 점점 오릅니다.
텐트에서 사용하는 난방기는 더 위험합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밤을 보냅니다.
새벽녘 날이 추워지니까 이렇게 난방기를 켜고, 들어오는 외풍을 막기 위해 텐트 문도 잠가야겠죠.
2시간 후, 일산화탄소 수치는 5,000ppm을 넘었습니다.
두통, 메스꺼움을 넘어 건강한 사람도 10분~15분이면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홍승운 /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장 : 우리가 호흡기를 통해 호흡하면 신체 혈액 속에 산소 결핍 현상이 일어나 어지럼증, 구토 등이 일어나고 심한 경우 실신이나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최근 5년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사람은 여든 명이 넘습니다.
차량이나 텐트 내부 공간이 작을수록 농도는 더 급격히 올라갑니다.
잠들기 좋게 난방기를 약하게 틀어놓으면 더 장시간 일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선 될 수 있으면 난방기를 켜지 말고, 불가피하게 사용할 땐 무조건 환기를 자주 해야 합니다.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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