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4건 가운데 1건이 캠핑 중 발생한 경우입니다.
텐트 안에서 난방을 할 땐 반드시 수시로 환기해야 합니다.
김학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광주에서 홀로 캠핑을 하던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텐트 안에는 번개탄과 냄비, 컵라면이 발견됐는데, 물을 끓이려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찬 바람이 불면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방청이 조사해보니 최근 3년 동안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119 신고 건수는 471건으로 10월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4건 중 1건이 캠핑장 텐트나 차량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탄가스를 이용한 난로와 온수매트 등 가스류 노출이 61.8%로 가장 많았고 나무와 석탄 화로로 인한 일산화탄소 누출이 뒤를 이었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 발생도 차량과 텐트에서 일어난 경우가 33% 이상으로 나타나 좁은 공간에서 더 위험했습니다.
[홍승운 /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장 : 우리가 호흡기를 통해 호흡하면 신체 혈액 속에 산소 결핍 현상이 일어나 어지럼증, 구토 등이 일어나고 심한 경우 실신이나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일산화탄소는 냄새와 색깔이 없어 누출 여부를 알아차릴 수 없고, 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방청은 차량과 텐트에서 난방기기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수시로 환기해야 하고, 일산화탄소감지기 설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의 일산화탄소 중독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119에 신고할 것으로 당부했습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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