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제빵공장 사망 노동자 추모행사..."생산만 앞세우고 안전 무시" / YTN

2022-10-20 24

시민사회단체들이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숨진 20대 노동자를 추모하며 노동자 안전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오늘(20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추모행사를 열고 SPC 그룹 차원에서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A 씨와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동료 노동자는 노동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물량을 주문한 SPC 본사가 문제라면서 여유 있게 작업할 수 있는 업무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단체는 생산만 앞세워 안전을 무시한 SPC가 직원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존중할 때까지 모든 제품을 불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모행사에서 시민들과 시민단체 활동가 등은 A 씨를 위해 헌화하고 추모 메시지를 적는 등 애도를 표했습니다.

A 씨는 앞서 지난 15일 새벽 6시 20분쯤 SPL 제빵공장에서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로 샌드위치 소스를 만들다 내부 장치에 몸이 끼여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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