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대란 나흘 만에 카카오 대표들이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사과했습니다.
서비스 부문 등을 맡아온 남궁훈 각자대표는 사퇴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지난 15일 데이터센터 화재 나흘 만에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화재 당일 각자대표 이름의 사과문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엔 대표들이 직접 나서서 사과한 겁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공공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맞는 책무를 하지 못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은택 / 카카오 각자대표 : 카카오톡은 이제 국민 대다수가 쓰기 때문에 공공성을 띠는 서비스가 됐습니다. 앞으로는 이 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각자대표로 서비스 부문 등을 이끌던 남궁훈 대표는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했습니다.
남궁훈 대표는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져야 했다며, 사태 수습을 맡아 재발 방지를 위한 예산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전원 차단 사고에 대비한 훈련은 하지 않았다고 시인했습니다.
[남궁훈 / 카카오 대표 : 일어난 사건은 카카오의 비극이기도 하지만 IT업계의 불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다시는 우리뿐만 아니라 IT업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상 카카오그룹을 지배하는 총수인 김범수 의장은 사과 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카카오는 대표 사임으로 김범수 의장이 다시 경영에 복귀할 수도 있단 관측에 대해선 김 의장이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김범수 의장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조만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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