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대교 폭발 이후 연일 이어지는 러시아의 보복 공격이 발전소 등 전력 시설에 집중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전력 시설의 파괴는 겨울을 앞두고 큰 인명 피해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폭 드론과 미사일 등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연일 공격하는 러시아.
현지 시각 18일에도 러시아는 키이우 서쪽 전력 시설 3곳에 미사일 공격을 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습니다.
중부 드니프로시에서도 전력 시설이 크게 손상돼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자포리자주에도 자폭 드론이 날아들어 지역 기반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 당국이 전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러시아의 공격 대상을 보면 발전소나 변전소 등 전력 시설이 많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전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겨울을 앞두고 전기와 열, 물을 빼앗아 우크라이나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0일 공습이 시작된 이래 전국 발전소 30%가 파괴됐고 국토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며 "전국이 정전과 단수, 난방 중단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에서도 자칫 커다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데니스 브라운 / 우크라이나 담당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 : 겨울에 아무것도 없는 채로 남겨진 가족들과 지역사회에서 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합니다.]
유엔은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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