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적십자사 바자 행사 참석…4개월 만의 공개 단독행보

2022-10-18 2

김건희 여사, 적십자사 바자 행사 참석…4개월 만의 공개 단독행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늘(18일) 대한적십자사 바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김 여사가 국내에서 공개적으로 단독일정을 진행한 건 4개월 만인데, 앞으로 공개 행보 반경을 넓힐지 관심이 쏠립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적십자사 바자 행사에 참석해 단독 공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대통령실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행사에 적십자사 명예총재로서 참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는 부스들을 돌며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안녕하세요. 너무 애쓰시네요."

넥타이와 코트, 니트 등의 의류와 공예품과 고추장, 새우젓을 구매했습니다.

"이것도 예쁜데 그렇죠"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일정을 출입기자단에 사전에 공지하고, 실제로 소화한 건 해외순방 기간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6월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때도 일정을 미리 공개하기는 했지만 언론 보도로 먼저 알려진 이후였습니다.

7월에는 김 여사의 일정을 사전 공지했다가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취소했는데, 이후 해외 출장 민간인 동행 논란이 확산하면서 공개 단독 행보는 없었습니다.

김 여사의 비공개 일정들은 대부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2주기를 맞아 비공개로 묘역을 참배한 사실이 하루 뒤 전해졌고, 8월 말 설거지와 배식 봉사를 한 사진들도 나중에 공개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공개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인지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적십자사 바자 행사에는 역대 대통령 부인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필요한 일정은 공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김 여사를 향한 야당의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봉사활동 외 보폭을 넓히기엔 제약이 따를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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