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나흘째 복구 중...경찰, 과실 여부 조사 돌입 / YTN

2022-10-18 10

카카오 먹통 사태 나흘째인 오늘 주요 기능 대부분 다시 작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복구를 기다리는 서비스도 남아 있습니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정밀 분석을 의뢰한 경찰은 현장 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며 과실 여부를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며칠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카카오 서비스, 현재 복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나오던 모바일과 PC 카카오톡의 메시지 송수신 기능 등 주요 서비스는 현재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처 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은 서비스들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복구 상황과 관련해 카카오가 게시한 최신 공지는 오늘 오전 9시 반인데, 다음 메일과 톡 서랍, 카카오페이 일부 주요 기능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중으로 일부 기능은 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거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버 복구가 지체되고 있는 게 문제인데, 데이터 서버 3만2천여 대 가운데 9천여 대는 화재 나흘째인 오늘까지 전원이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서버 복구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 서비스 전체 복구가 완료되는 시점도 정확히 특정하기는 어렵단 입장입니다.

다만, 카카오톡이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주기적으로 복구 현황을 알리면서, 이용자들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이 나오기까진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리겠죠?

[기자]
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처음 불꽃이 튄 전기실 배터리를 정밀 분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3주에서 길게는 1달 가까이 걸릴 전망입니다.

앞서 경찰 등이 화재 당시 CCTV를 분석한 결과 불은 전기실 안에 있던 배터리 1개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CCTV를 봤더니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처음 스파크가 일어난 뒤 화재가 발생했고, 곧이어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하는 모습이 확인된 겁니다.

화재 원인 분석과 동시에 경찰은 현장에 있던 SK 씨앤씨 관계자들을 잇달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직원들의 과실이 있던 건 아닌지, 특히 평소 설비를 관리 감독하는 과정에 문...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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