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상 난망 속 실마리될까…러, 튀르키예 중재에 기대

2022-10-13 0

평화협상 난망 속 실마리될까…러, 튀르키예 중재에 기대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튀르키예의 중재에 기대를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미국과의 대화 의지도 피력했지만 두 나라가 확고한 거부 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전망이 밝지는 않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휴전을 촉구해 온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따로 만납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중재를 자처하며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협상을 이끌었던 튀르키예가 제시할 또 다른 중재안에 기대를 밝혔습니다.

"많은 이들이 튀르키예가 분쟁 해결을 위한 제안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매우 흥미롭고 유용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미국과의 대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지난달 러시아가 점령지를 합병한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과의 대화는 없다고 선언한 데 대해 우샤코프 보좌관은 '절대 안 되는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러시아는 협상이나 유용한 국제 접촉을 절대 거절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결코 내민 손을 밀어내지 않습니다."

다음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회의에서 러시아와 미국 정상이 만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현재까지는 양국 모두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양국의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이 제안한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12일)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없는 자리에서 러시아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러시아에 수감된 미국 농구선수의 석방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하면 만나겠다며 푸틴 대통령이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지에 달렸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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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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