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또다시 낮춘 국제통화기금, IMF가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며 내년 경기침체를 경고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도 유럽은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고 미국도 앞으로 6~9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세 차례나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IMF.
우크라이나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인플레이션 해소 기미는 보이지 않고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라 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치면서 세계 경제는 내년에 더욱 나빠질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3대 경제국 미국, 중국, 유로 지역 경제는 계속 정체될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2023년은 경기침체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IMF는 특히 신흥시장 경제가 급격한 침체를 심각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높은 차입비용과 인플레이션, 변동성 큰 상품시장과 씨름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토바이어스 아드리안/IMF 통화자본시장 국장 :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베네수엘라 등 프론티어 시장에서 추가적인 국가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있습니다. 심각한 침체 시나리오에서 신흥 시장 은행의 29%가 최소 자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선 부동산 부문 침체가 심각해져 부동산 개발업자 실패가 은행 부문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MF는 우크라전 격화로 유럽에서 에너지난 충격이 오래갈 것으로 보면서 독일과 이탈리아가 마이너스 성장하는 등 내년 유럽 경제도 크게 움츠러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월가의 실력자로 불리는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CEO도 유럽은 이미 침체에 빠졌으며 미국도 앞으로 6~9달 안에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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