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선박 '후쿠시마 오염수' 싣고 오는데...인터넷 글 베껴 대책 만든 정부 / YTN

2022-10-12 1,598

일본은 내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문제는 일본 선박이 평형수를 오염수로 채워 국내에 들어와 배출할 경우 우리 바다가 오염될 수 있다는 겁니다.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손을 놓고 있다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이마저도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그대로 베껴 예산안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취재한 사회1부 윤성훈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언제부터 시작되는 건가요?

[기자]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년 3월쯤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이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하면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일본은 핵 연료를 식히기 위해 냉각수를 주입하고, 이 과정에서 나온 오염수는 원전 부지 안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수백만 톤의 오염수가 부지 내에 저장되고 있습니다.

오염수가 계속 쌓이다 보니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처리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1km의 해저 터널을 뚫어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일본 정부는 처리 과정에서 방사능 물질이 없어져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를 방류한다는 게 일본 정부 측 설명입니다.

그러나 학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처리 과정이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전문가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다핵종 제거 설비가 있긴 하지만 여과기에서 성능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여전히 방사성 물질, 특히 삼중수소는 남게 되고요. 이게 방류가 되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겠죠.]

정부도 최근 열린 런던협약·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주변국 국민과 건강, 안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겁니다.


우리나라에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선박에 싣는 평형수도 그중 하나인 거군요?

[기자]
네, 후쿠시마 인근에서 들어오는 선박 평형수가 국내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중략)

YTN 윤성훈 (ysh02@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1012171206067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