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 백신 접종 시작…연이은 접종 '피로감' 호소도

2022-10-11 1

개량 백신 접종 시작…연이은 접종 '피로감' 호소도

[앵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 추가접종이 오늘(11일) 시작됐습니다.

올겨울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방역당국의 접종 당부가 무색하게 첫날 분위기는 한산했는데요.

현장에 서형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괜찮을까?) 모더나 2가 맞으실 거고요. (화이자하고 저거만 맞았거든요?) 네 문진하실 때…뻐근해요. 뻐근~ (되게 아프다) 조금 뻐근해요."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한 시간에 3~4명 꼴,

"예방접종 맞으시고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 있던 적 있으세요? (없었어요. 여기서 맞았거든요?) 이번에 주사 맞으시고 혹시라도 열감이 있다든지 이상 반응 생기시면 해열제 드시고요."

병원을 찾은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우선 접종 대상자들이었습니다.

"(올겨울) 수월하게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우리도 코로나 걸려봤습니다만 수월하게 지났습니다. 예방접종 덕이 아닌가…."

하지만 사전 예약은 저조합니다.

전체 대상자로 보면 0.8%, 60세 이상만 떼놓고 보면 2.8%에 불과한 겁니다.

"지금 3차까지 맞았는데 더는 맞을 생각이 없어요. 매일 뭐 백신만 맞으라고 그러는 겁니까?"

길어지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일종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마스크라든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좀 느슨해진 환경을 틈타서 코로나뿐 아니라 독감까지 같이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올 수 있는…"

이어 6차 대유행 초기 코로나를 앓았던 사람들도 면역력 저하 시점이 다가오는 만큼,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닌 19세 이상이라면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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