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곳곳서 시작…"백신 맞아도 마스크 써야"
[앵커]
전국 곳곳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첫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백신 접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첫 접종이 이뤄진 장소 중 한 곳인 서울 도봉구 보건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약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곳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보건소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물량인 500명분이 보관돼 있는데요.
오늘 이곳에서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60여명이 접종을 받습니다.
오전에 20여명에게 접종을 하고, 오후엔 나머지 30여명에게 접종을 합니다.
앞으로도 보건소 측은 요양시설과 정신재활시설 종사자를 상대로 접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대한 서둘러, 다음달 10일 이내에 1차 물량을 모두 소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소 측은 다음달 4일과 5일엔 의료진이 없는 시설에 직접 방문해 입소자에게도 접종을 할 방침입니다.
[앵커]
접종자들의 주의사항과 화이자 백신의 접종 일정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접종하러 갈 때 꽉 끼는 옷은 가급적 피하고, 접종받은 뒤에는 바로 일어나지 말고 1분 정도 앉아있는 게 좋습니다.
또한 접종을 마친 뒤에는 최소 15분, 보통 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확인해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접종이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올 연말까지는 일상처럼 마스크를 써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화이자 백신은 오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접종기관으로 배송돼 내일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대상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들로, 내일은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와 수도권 치료병원 종사자 등 300명이 접종을 받습니다.
경찰은 접종이 끝날 때까지 연계 순찰을 강화하고 권역별로 기동대도 배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도봉구 보건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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