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안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여야는 각각 전임 정부와 현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친일 국방' 발언을 둘러싼 공방도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연이은 북한의 도발로 대한민국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다만 이는 전임 문재인 정부의 '가짜 평화쇼', 퍼주기 외교의 결과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여기저기 문 걸어 잠그고, 김정은만 쳐다보며 대북 굴종 외교를 펼쳐온 데 대한 참혹한 결과입니다.]
민주당도 벼랑 끝 전술로는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북한을 규탄하면서도, 윤석열 정부가 커지는 군사적 긴장에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은 담대한 구상을 제시했지만, (북한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말뿐인 해법은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한미일 연합 훈련'을 둘러싼 공방도 한층 더 거세졌습니다.
연합 훈련을 '친일 국방'이라고 맹비난했던 이재명 대표는 공세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한반도에 욱일기가 다시 걸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습니다.]
한미일 군사동맹이 현실화하면 한국은 군사동맹체들의 전초기지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비약에 비약을 거듭한 소설 같은 얘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의 주장은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라며, '나 혼자 살기 위해 나라를 파는 꼴'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 '불법 리스크' 장본인이 대표로 있는 민주당은 국민께 친일 운운하기 전에 자당 대표에게 진실부터 추궁해야 합니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은 연일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지만, 여야는 머리를 맞대긴커녕 서로를 향한 비방전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입으로는 안보 위기를 외치면서도 정작 안보 문제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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