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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키이우 등 도시 곳곳에 미사일 공습...'크림대교 폭발' 보복 시작? / YTN

2022-10-10 16,567

"키이우서 최소 5명 사망·12명 부상"
이틀 전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 성격
우크라, ’크림대교 폭발’ 개입 여부 확인 안 해


현지시간 10일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 동시 다발적으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이 이어져 수십 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이틀 전 발생한 크림대교 폭발을 테러행위로 규정한 러시아가 보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옵니다.

미사일이 떨어진 자리에 깊은 구덩이가 파였고 주변을 지나던 자동차들이 불에 탔습니다.

부상한 시민들이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키이우 구조당국은 수차례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떨어진 것은 70여 일 만입니다.

같은 시각 우크라이나 서부의 리비우와 동부의 드니프로 등 여러 도시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이틀 전 발생한 크림대교 폭발과 관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을 배후로 지목하고 테러행위로 규정한 이후 벌어진 일입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조사 결과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의심의 여지 없이 러시아의 중요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테러리스트의 행위가 분명합니다.]

우크라이나는 폭발에 대한 자신들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에너지 시스템을 파괴해 공포와 혼란을 일으키려 합니다. 사람들에게 최대의 피해를 줄 시간과 목표에 공격합니다.]

우크라이나 또한 이번 공습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있어 자칫 상호 보복전이 민간인 피해로 확산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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