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5관왕' 이정후…역대 최다 홈런왕 박병호

2022-10-10 1

사실상 '5관왕' 이정후…역대 최다 홈런왕 박병호

[앵커]

프로야구가 정규시즌 두 경기만을 남긴 가운데 키움 이정후가 5관왕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올 시즌 유일하게 홈런 30개 이상을 쏘아올린 KT 박병호는 이승엽을 넘어 역대 최다 홈런왕 등극을 눈앞에 뒀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안타, 안타, 날려버려라~ 키움 히어로 이정후!"

올해도 변함없이 리그 최고 타자의 모습을 보여준 이정후. 개인 첫 20홈런 고지를 넘으며 장타력마저 겸비한 완성형 타자가 됐습니다.

이정후는 피렐라, 박건우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타율, 안타, 타점에 출루율과 장타율 등 사실상 타격 5관왕을 확정했습니다.

8일 은퇴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대호가 2010년 7관왕을 차지한 이후 12년 만에 나온 기록입니다.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끕니다.

이종범은 1994년 타격 5관왕에 올랐는데, 당시 나이는 만 24세로 현재 이정후의 나이와 같습니다.

이종범은 그해 MVP를 수상했고, 이정후도 이번 시즌 MVP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에 오른데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부자 MVP'의 탄생까지 바라보게 됐습니다.

오른 발목 인대를 다쳐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했던 '국민거포' 박병호.

예상을 깨고 약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박병호는 복귀 두 경기만인 8일 KIA전에 대타로 나서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을 예약했습니다.

"제 상태가 시합을 바로 나갈 준비는 안 돼 있어요. 찬스가 생겼을 때 대타로 나가게 되면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습니다."

올 시즌 홀로 30홈런을 훌쩍 넘기며 완벽한 부활을 알린 박병호.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을 확정하면서 '국민타자' 이승엽을 넘어 KBO리그 최다 홈런왕에 등극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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