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적들과 대화 필요성 안 느껴"…군사훈련 지도
[앵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전술핵 운영부대가 군사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훈련을 지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적들과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 노동당 창건 77주년 기념일인 오늘, 잠행을 이어오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내용인데요.
통신은 지난달 25일부터 어제(9일)까지 김 위원장이 북한군 전술핵 운용부대 등의 군사 훈련을 지도한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에 진행한 실전 훈련들을 통해 임의의 전술핵 운용 부대들에도 전쟁 억제와 전쟁 주도권 쟁취의 막중한 군사적 임무를 부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확고히 갖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 방대한 무력을 때 없이 끌어들여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는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미국 핵항모 레이건호가 부산항에 입항한 지난달 23일 이후 7차례의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핵 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김 위원장의 발언으로 볼 때 앞으로 한반도 정세는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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