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모든 업종별 전기 요금이 1kw/h에 7.4원 오릅니다.
기름값에 이어 전기요금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무엇보다 농민들의 경영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주 정식을 마친 시설 딸기 농가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가장 걱정되는 건 가온에 따른 경영비입니다.
기름값에 이어 전기료까지 인상되면서 마음 놓고 보일러를 땔 수 없는 현실에 놓였습니다.
몇 년 전 큰 맘 먹고 구입한 전기보일러는 요금 폭탄이 두려워 구석에 방치 하고 있습니다.
[하재영 / 시설 딸기 재배 농가 : 가온을 해야 하는데 온도를 마음 놓고 못 올리잖아요. 올리면 바로 부담이 되니까. 저거(전기 보일러) 사용했다가는 폭탄 맞습니다. 전기요금 폭탄.]
정부가 이달부터 농사용 전력을 포함한 모든 계약 종별 요금을 1킬로와트아워에 7.4원 인상했습니다.
농사용 전기 요금은 이미 올해 2분기에 6.9원, 3분기에 5원이 오른 데 이어 3번째입니다.
과거 농업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전기 요금이나 인상 폭을 적게 책정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업종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요금을 올리면서 농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상 폭으로 따지면 산업용 전기요금은 1분기 대비 16% 올랐지만, 농사용은 28% 넘게 인상됐습니다.
최근 한전 적자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를 메우기 위해 1차 산업에 이중고를 주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성철 / 전 국민의힘제주도당위원장 : 제주도 내 1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경영 파탄에 이를 수밖에 없는 (요금) 인상이라고 주장합니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요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농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YTN 문수희kctv (yerin71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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