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나라' 태국에서 현지 스님들이 한국 사찰음식을 맛보고, 친환경 식사법인 발우공양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 달여 동안 수도 방콕에서 열린 한국 문화 축제에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이 초대된 건데요.
그 현장을 한창희 리포터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무 장아찌를 썰어내는 정갈한 손길.
조계종의 사찰 음식 명장으로 지정된 정관 스님이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장은 한국에서 직접 공수했고, 김치도 잊지 않고 메뉴에 올렸습니다.
불교의 나라 태국에 한국 사찰음식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표고버섯 조청 조림과 애호박 두부찜 등 정성스럽게 준비한 사찰 요리가 태국 전통 소반 '칸똑'에 올려지고,
집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얻는 '탁발'에 익숙한 태국 스님 100여 명이 '발우공양'을 체험해봅니다.
음식을 원하는 만큼만 덜어내, 남기거나 소리 내지 않고 식사하는 친환경 식사법입니다.
[소폰 와치라폰 / 왓 아룬 스님 : 태국 스님들이 한국 사찰 음식과 불교문화를 알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정관 스님 / 백양사 천진암 주지·사찰음식 명장 : 사찰음식으로 많은 인연을 가졌지만, 태국에 있는 왕궁 사원에서 스님께 발우공양 올림을 부처님의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과 태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10년이 된 올해.
두 나라의 협력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수도 방콕에서는 한 달여 동안 한국 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 사찰음식 체험과 한복 모델 선발대회부터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한복을 기증하는 자리까지, 우리 문화를 알리고 현지 사회와 교류하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습니다.
[나라 / 한복 모델 선발대회 참가자 : 방콕에서 이런 행사가 열려 매우 기쁩니다. 행사를 통해 태국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더 알게 되고, 한국의 아름다운 면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찌다 / 한복 모델 선발대회 참가자 : 여기 와서 직접 보고 입어 보니 한복이 매우 다양하고 우아한 의상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문승현 / 주태국 한국대사 : 한·태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이 되는 의미 깊은 해입니다. 내년은 국교 수교한 지 65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올해와 내년도에 여러 의미 있는 행사를 많이 준비하고 있고요.]
전 세계 한류 열풍 속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태국... (중략)
YTN 한창희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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