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에 전방위 맞대응...'파격 도발' 이어가나? / YTN

2022-10-08 406

북한이 최근 한미연합훈련 등 군사적 압박에 즉각 대응하고 나서는 등 과거와 다른 도발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공군 전력까지 동원하는 등 전방위로 맞서며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일 북한 공군기 12대가 편대를 이뤄 특별감시선 이남으로 시위성 비행을 했습니다.

북한군이 공군전력까지 동원해 무력시위에 나선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 같은 파격 도발 조짐은 사실상 지난달 말부터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미 핵 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에 입항한 이틀 뒤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겁니다.

최근 2주 동안 한미의 군사적 움직임에 미사일과 전투기 등 다양한 수단으로 하루, 이틀 만에 즉각 대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미 항모 등 전략자산이 전개될 때 곧바로 대응하지 않던 모습과 사뭇 다릅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실장 : 그 전에 경고 차원에서 도발을 한 번 하고 훈련이 끝나고 나면 다시 한 번 도발을 하고 이런 형태였는데 (생략!)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이렇게 도발을 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북한이 이제는 겁날 것이 없다, 이런 정도로 도발을….]

또 북한의 최근 도발 행태는 실전 배치된 여러 기종의 미사일 성능을 짧은 기간에 동시다발적으로 검증하는 모습입니다.

초대형 방사포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중거리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발사지점도 주로 이용하던 평양 순안비행장뿐만 아니라 순천과 자강도 무평리, 삼석 등으로 매번 바꿨고, 이동식발사대도 동원했습니다.

한미 당국의 탐지를 어렵게 하면서 어디서든 반격할 수 있다는 실전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한미가 어떤 훈련을 하든 (생략!) 북한은 장소를 옮겨가면서 시간대를 달리해 가면서 언제든지 보복하고 응징할 수 있다, 이것을 의도적으로 계속 보여주는 지금 체계를 보여주는 거죠.]

한미의 확장억제력 강화에 맞서는 북한의 비례적, 공세적 대응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양측의 무력시위 빈도와 수위가 높아질 경우 긴장국면이 쉽게 해소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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