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현명한 판단"…이준석 "고독한 길"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각하, 기각되면서 당과 이 전 대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체제 안정에 힘이 실린 국민의힘은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요.
이 전 대표는 자신의 길을 계속 가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주호영 비대위'에 제동을 걸었던 법원은 '가처분 2라운드'에서 이번에는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당헌 개정과 '2기 비대위' 발족 등 혼란 수습에 부심했던 국민의힘은 가까스로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고 웃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심기일전해 하나 된 힘으로 전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기 비대위원장이자 정 위원장과 '투 톱' 체제로 당을 이끌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도 "당연한 결정"이라고 반긴 가운데, 차기 당권주자들은 윤석열 정부 성공 견인과 합심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결과를 깨끗하게 받아들였지만, 한편으로는 두 차례의 선거 연승을 강조하며, '외롭고 고독하게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비대위 체제에 동력을 얻게 된 당과 달리, 이 전 대표의 당대표 복귀 가능성은 일단 멀어진 모양새입니다.
당 윤리위원회 역시 추가 징계를 예고한 상태여서 사실상 차기 전당대회 출마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권력과의 대결'을 기치로 새로운 정치적 활로를 찾아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제비를 쏜다고 봄을 멈출 수는 없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가처분_기각 #이준석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