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레드카펫…부산국제영화제 3년만에 정상개최

2022-10-05 1

돌아온 레드카펫…부산국제영화제 3년만에 정상개최

[앵커]

올해로 제 27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3년만에 거리두기 없는 정상개최를 선언하면서 홍콩의 간판 스타 양조위가 초청됐고, 상영 작품 수 면에서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갔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 양조위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무대에 올랐습니다.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18년만에 부산영화제를 찾았고, 박수와 환호 속에 트로피를 받아들었습니다.

"이런 영광을 주셔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개막식에는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스크린엔 강수연 배우가 출연했던 영화들이 하나하나 비춰진 가운데, 동료 영화인들의 추모 메시지가 띄워졌습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3년만의 정상개최를 내걸었습니다.

해외 영화인들의 초청이 원활해지면서 양조위를 비롯해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배우 카세 료 등이 부산을 찾습니다.

국내 배우들 가운데선 이영애, 하정우, 강동원 등이 관객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열흘간 이어지는 영화제에는 71개국 353편의 작품을 상영합니다.

코로나 첫 해인 2020년과 지난해엔 축소 운영이 불가피했지만 올해는 상영 작품 수 면에서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좌석도 100% 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문을 열었던 영화제는 올해는 문호를 더욱 확대합니다.

넷플릭스 '글리치', 디즈니 플러스 '커넥트' 등 9편의 신작들을 미리 만날 기회도 제공합니다.

영화제 측은 관객 수 면에서 코로나 이전 대비 90%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3년만의 정상화를 내건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가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킬지 주목됩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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