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IRBM 도발에 4발 맞대응
[앵커]
북한이 어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한미는 지대지미사일 4발 발사로 맞대응했습니다.
우리 군이 추가로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은 실패했는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오늘 이른 새벽 '에이태큼스' 미사일 각각 2발씩 모두 4발을 발사해 동해상의 가상 표적을 정밀타격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은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이 어제 오후 서해상에서 공대지 합동 직격탄(JDAM) 2발을 발사하는 정밀폭격 훈련을 한 데 이은 추가 대응입니다.
합참은 한미 미사일 사격에 대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 능력과 북한이 어떠한 장소에서 도발하더라도 도발 원점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우리 군과 미군의 미사일 실사격은 이번이 4번째로, 앞서 한미는 3월과 5월, 6월에 모두 14발의 타격용 미사일을 쐈습니다.
이번 연합 대응 사격에서 군은 '현무-2'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비정상적인 비행을 하다가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군 당국은 발사 실패 원인을 파악 중으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강릉 소재 전투비행단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훈련 중이었다는 통보를 받고 철수했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들은 어제 4,500여㎞나 날아간 IRBM 발사 사실에 대해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한 업무 개시 통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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