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원맨쇼' 한숨 돌린 수원…성남 강등 먹구름
[앵커]
프로축구 수원이 공수에서 원맨쇼를 펼친 오현규의 활약 속에 꼴찌 성남을 완파했습니다.
상위팀들과 승점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한 성남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팀들의 부진을 기다려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강등을 피해야 하는 성남과 수원은 빗속에서 초반 강하게 맞붙었습니다.
곳곳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동반한 공방전을 벌이던 두 팀.
전반 17분 수원이 기회를 잡았다 놓치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오현규가 성남 문전에서 pk를 얻었지만, 그보다 앞선 상황에서 오현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구본철이 강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렸습니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습니다.
전진우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몸싸움을 끝에 시즌 12호골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성남이 후반 뮬리치와 팔라시오스를 동시에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웃은 쪽은 또 수원이었습니다.
후반 9분, 오현규의 슛이 성남 곽광선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스코어가 벌어졌습니다.
2골에 모두 관여한 오현규는 경기 막판 뮬리치의 강슛을 육탄 방어로 막아 수비에도 기여했습니다.
오현규의 맹활약 속에 성남을 2-0으로 잡은 수원은 김천을 밀어내고 리그 10위가 됐습니다.
"제가 공격수지만 (페널티)박스 안에 들어가면 수비수고… (골키퍼) 지민이형이 (교체돼) 들어와서 정신을 못차렸지만 저희가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반면 성남은 11위 김천과 승점차가 10점에 달해, 사실상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김천이 모두 패해야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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