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의 합병을 선언하고 모든 힘과 수단으로 영토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합병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강력히 반발했고 미국은 즉각 추가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에서 영토 합병 투표가 끝난 지 3일 만에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하고 관련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합병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합병을 민족의 사명이라며 영토 수호를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힘과 수단으로 우리의 땅을 지키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해방 사명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이미 일본에 두 차례 핵무기를 쓴 적이 있다는 전례를 지적하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암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게는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며 대화 제의를 일축하고 점령자 축출이 평화 회복의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지금 러시아 대통령과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백합니다. 그는 존엄과 정직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러시아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러시아의 다른 대통령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도 러시아의 합병 선언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 이런 점령은 불법입니다. 나토 동맹국들은 이 영토 중 어떤 것도 러시아의 일부로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즉각 단행했고 최신예 항공모함을 대서양에 보내 나토 동맹국의 연합전력과 함께 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강력히 항전하고 있고 서방의 지원 의지도 굳건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합병한 지역이 안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약이 체결된 이날도 우크라이나는 동부 루한스크주 북부의 관문도시인 리만을 포위 공격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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