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 ‘정치 언박싱(unboxing)’은 여의도 정가에 떠오른 화제의 인물을 ‘비디오 상자’에 담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정치권의 새로운 이슈, 복잡한 속사정,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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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겐 “뒷심이 부족하다”는 이미지가 따라붙곤 한다. 2012년과 2022년 두 번의 대선 중도 하차의 영향이 컸다. 게다가 올해 3·9 대선 뒤 국민의힘에 합류하기 전까지 10여년의 정치 인생 대부분을 제3 정당에서 보냈으니 뒷심을 발휘할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그는 세간의 그런 평가를 몹시 억울해한다. 지난달 26일 중앙일보 ‘정치언박싱’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는 “나는 강하다. 작은 당을 이끌면서 (정치권에서) 10년을 살아남은 사람”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 2월께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그는 “지금 현역 정치인 중에서 정당 대표로서 선거 지휘 경험이 제일 많다. (대선·총선·지방선거) 모든 전국 선거를 다 지휘했다. 그런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며 “(기성 정당이 아닌 새 정당을 만들어서 총선 때) 38석에 이르는 교섭단체도 만들어본 사람”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2016년 국민의당을 이끌며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켜 38석(지역구 25석, 비례대표 13석)을 얻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될 수 있는 정치적 업적과 성과를 만든 경험이 있다”며 “3김(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말고는 그 다음이 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런 자신감을 발판으로 “수도권 지휘관”으로서 2024년 총선을 이끌겠다고 했다. 그를 위한 전제 조건은 당권 쟁취, 과연 그의 바람이 이뤄질까. 안 의원의 말을 직접 들어봤다.
‘정치언박싱’ 시청자에게 인사...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610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