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해리스 美부통령, DMZ 공개 방문…북한 향해 "잔혹한 독재정권"

2022-09-29 0

'방한' 해리스 美부통령, DMZ 공개 방문…북한 향해 "잔혹한 독재정권"

[앵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오늘(29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 뒤 비무장지대, DMZ를 찾아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확인하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떨어진 경기 파주시 오울렛 GP.

해리스 부통령이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초소 전망대에서 북한 지역을 바라봅니다.

직접 망원경을 들고 평양이 위치한 방향을 응시합니다.

"저 쪽이 평양이 있는 방향입니까?"

북한이 해리스 부통령 방한 전날에 탄도미사일을 쏘고,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황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의 바로 앞까지 가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인근의 캠프 보니파스를 찾아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작전 보고도 받았습니다.

이 캠프는 1976년 북한군의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으로 숨진 미군 장교 보니파스 대위를 기리기 위한 장소입니다.

현장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이 한반도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만일의 사태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서 잔혹한 독재정권, 만연한 인권 침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불법적 무기 프로그램을 봅니다. 미국과 세계는 북한이 더는 위협이 아닌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추구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DMZ를 공개 방문한 첫 고위급 인사로 기록됐습니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계속되는 와중에 강력한 대북 경고음을 내면서 물 샐 틈 없는 한미 공조를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서울에서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 등과 여성의 사회적 성공을 강조하는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해리스부통령 #DMZ방문 #대북경고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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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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