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의 수상한 계약...코로나 인건비 '뻥튀기' 의혹 / YTN

2022-09-28 2,277

YTN은 최근 여행업 단체 회장이 이끄는 업체들이 코로나 위기 당시 천억 원이 넘는 규모의 공공사업을 대부분 수의 계약 형태로 따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이후 추가 취재 결과 업체들이 정부에 청구한 인건비보다 훨씬 적은 액수를 노동자들에게 지급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 보도한 김철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먼저 보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저희는 지난주부터 생활치료센터 등 방역 시설의 운영 계약과 관련한 수상한 정황을 연속해서 보도하고 있는데요.

계약은 모두 여행업단체 회장 A 씨가 이끄는 두 업체와 관련돼 있습니다.

이 업체들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관련 계약을 225건 따냈습니다.

계약금액으로만 따져도 1,246억 원에 달합니다.

언급한 사업은 외국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 운영이나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대부분 비슷한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기업이 큰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는 것만으로는 문제 삼기 어렵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죠.

공정한 경쟁을 치르고 계약한 거라면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앞서 저희가 말씀드린 225건의 계약 가운데 91%에 해당하는 206건이 경쟁자가 아예 없는 수의 계약이었습니다.

처음 임시생활시설 운영권을 딸 때부터 경쟁 업체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사업을 진행한 담당자에 따르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자 중수본이 문체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문체부가 다시 A 회장이 이끄는 여행업단체에 추천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A 회장 업체 말고도 두 업체가 더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고사해 수의계약이 이루어졌다는 게 담당자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참여를 고사했다던 업체들은 "제안을 받고 사업을 검토했지만 '이미 다른 곳이 선정됐다'는 설명을 들어 논의를 멈췄다"고 밝히는 등 명확한 거절의 뜻을 알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계약 규모가 큰 만큼 인건비도 많이 나갔을 것 같은데 거기에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고요.

[기자]
네, 최초 보도가 나간 뒤 서울 영등포구 생활치료센터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으로부터 제보가 왔는데요.

제보자는 업체가 근무자에게 지급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영등포구에 청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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