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배기구 600도까지 올라 종이에 발화”...7명 숨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원인

2022-09-26 2,783

사망자 7명이 발생한 지난 9월 26일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는 지하주차장에 정차 중이던 1t 화물차 배기구가 과열하면서 발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23일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건 관련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국과수는 ‘지하주차장 하역장 내에서 차량 하면(아랫부분) 박스 적재물을 중심으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차량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배기구 주변이 고열상태로 변하면서 발화했다는 게 국과수의 추정이다. 국과수 실험 결과 배기구 주변이 과열하면 400~500도까지 올라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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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차 배기구 과열, 주변 인화물질로 옮겨붙어 
  경찰과 국과수에 따르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1t 화물차는 사고 당일 경기도에서 출발, 2시간을 달려 현대아울렛에 도착했다. 운전자 A씨(65)가 하역장에서 후진으로 정차한 뒤 물건을 내린 뒤 불이 났다. 경찰이 확보한 화재 당시 폐쇄회로TV(CCTV) 영상에서도 화물차 오른쪽 뒤편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화물차 매연저감장치(DPF)에서 발생한 고열이 배기구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는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국과수 실험에서도 DPF 과열이 배기구에 영향을 미치고 실제로 불이 날 정도로 온도가 올라간다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말했다. 
 
DPF는 매연 속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8724?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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