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항모 포함 20여척 참가 한미연합훈련 돌입…"북 도발 대비"
[앵커]
한미 해군은 오는 목요일(29일)까지 20척이 넘는 양국 함정을 투입해 동해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진행합니다.
북한의 무력시위 직후 이어지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는 북한 도발에 대비해 강력한 대응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한미 연합 해상훈련은 북한의 무력시위로 더욱 엄중하고 실전적인 분위기 속에서 실시됐습니다.
한미 훈련 전날(25일),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약 600km를 날았는데 이는 방향만 바꾸면 부산도 타격할 수 있는 비행거리입니다.
당시 부산작전기지에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연합훈련을 위해 5년만에 입항한 상태였습니다.
미국 전략자산 전개에 북한이 미사일로 응수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번 한미 연합 해상 훈련에는 20척이 넘는 양국 함정이 대거 참가합니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문무대왕함 등을 투입합니다.
미국 해군에서는 로널드 레이건함을 필두로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구축함 배리함과 벤폴드함이 합류합니다.
항공모함 함재기와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등 양국 해군 항공기들과 F-15K를 비롯한 한국 공군 전투임무기, 미 아파치 헬기도 총출격합니다.
"어떤 도전 요소나 위협이 생기든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의지와 헌신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양국 해군은 대수상전, 방공전, 전술기동훈련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실시하게 됩니다.
미국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형식의 대잠전 훈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주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겠다고 해군은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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