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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2달여 만에 뉴욕서 개최
블링컨, 한미일 공조 강조…"3국 협력 더 효과적"
"한반도 비핵화 위해 협력…北 미사일 발사 규탄"
"한일 정상회동 여러 의미…관계개선 좋은 계기"
윤석열 대통령 발언 논란엔 직접 언급 피해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한미일 외교장관이 만나 대북 문제와 3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세 나라는 북한의 핵 무력 법제화에 우려를 표시하고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일 외교 수장이 인도네시아 G20 회의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회의에 앞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한미일 세 나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각각 양자 형식으로 협력할 때보다 3국이 공조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미국 입장에선 한미일 3국 협력 관계가 중요합니다. 세 나라가 공조할 때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건 최근 활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시간가량 이어진 한미일 외교 장관 회담에서 핵심 이슈는 역시 북한이었습니다.
3국 외교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무엇보다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경우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핵 무력 법제화에 나서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이 수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규탄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박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전날 한일 정상의 회동에 대한 질문에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었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해명할 기회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대변인이 설명을 다 한 것 같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최근 미국은 한미일 삼각 공조를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북 이슈뿐 아니라 경제, 환경, 인권 문제 등에도 3국 협력을 내세우면서 앞으로 한미일 세 나라가 한 테이블에 마주 앉는 일은 더 잦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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