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에 이용하려고…위조 번호판 유통시킨 태국인들 검거

2022-09-21 0

범죄에 이용하려고…위조 번호판 유통시킨 태국인들 검거

[앵커]

국내에서 마약을 유통·투약한 태국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이들이 마약을 유통할 때 쓰던 차량을 조사해보니, 위조된 번호판이 부착돼 있었습니다.

이들은 마약만 유통시킨 것이 아니라, 태국에서 한국 차량용 번호판을 만들어 와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대기에 정차하는 차량을 뒷 차량이 냅다 들이박습니다.

사고 차량은 자연스럽게 빠져나와 우회전합니다.

피해자가 뒤를 쫓아가자 잠시 멈추는가 하더니 그대로 내뺍니다.

경찰이 뺑소니 차량을 찾아 조회해봤는데, 조회 자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충북경찰청은 마약을 유통·투약하고, 위조 차량번호판을 제조·유통시킨 혐의로 태국인 42살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42살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6월 외국인 마약 유통조직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위조 번호판이 사용된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A씨 일당은 지난해 7월 태국에서 만들어진 한국용 위조 번호판을 국제 택배로 들여와, SNS 등을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 110여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신분인 이들이 위조 번호판을 한쌍 당 45만원에 팔아 모두 5,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번호판을 구매한 외국인 21명도 공기호 부정 사용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수사팀에서 확인한 것은 113세트가 유통된 것으로 확인을 했고, 그중 일부는 회수를 했고, 나머지에 번호에 대해서는 전국에 수배…"

이들은 대포차에 위조 번호판을 부착하고, 마약을 판매·유통시킬 때 이 차량을 이용했고, 뺑소니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태국에 있는 총책 등 2명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 요청을 하고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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