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돈 받은 적 있습니까?” 이재명 “허허, 왜 이러세요”

2022-09-15 1,38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성남시장 재임 당시 뇌물을 받은 적 있는지 공개적으로 물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부당하다는 주장을 하면서다.

 
정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네이버 사전에 ‘뇌물’이라는 단어를 한 번 검색해봤다”며 “뇌물이란 어떤 직위에 있는 사람을 매수하여 사사로운 일에 이용하기 위하여 넌지시 건네는 돈이나 물건이라고 돼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성남FC와 관련해서 제3자 뇌물죄로 이재명 당시 시장을 엮었다”며 옆에 앉은 이 대표에게 뭔가를 밀어 건네는 손짓을 보였다.
 
정 최고위원은 “이재명 당시 시장, 혹시 넌지시 건넨 돈 받으신 적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허허허”라고 고개 숙이며 웃은 뒤 “왜 이러세요”라며 정 최고위원의 손을 밀어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성남FC 후원금 의혹’ 경찰 수사를 두고 “무리한 정치 탄압 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본인이 직접 넌지시 받지 않았다는 게 확실하니까 결국은 제3자 뇌물죄를 엮어서 송치한다고 한다”며 “1년 전에 이미 무혐의 불송치 결론이 난 사건이었는데, 윤석열 정권에서는 ‘있는 죄도 없는 죄가 되고, 없는 죄도 있는 죄가 되는’ 그런 정권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보완 수사해 온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이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 공여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히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작년 9월 이 사건에 대해...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1795?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