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vs 국민의힘 결국 3라운드로...28일 추가 심문 / YTN

2022-09-14 187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새로 출범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근거가 된 당헌 개정안 의결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심문이 열렸습니다.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섰는데 재판부는 심문 일정을 연기한 다른 가처분 사건과 함께 오는 28일 추가 심문을 진행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법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오늘 법원 심문에도 이준석 전 대표가 직접 참석해 국민의힘 측과 격론을 펼쳤다고요?

[기자]
1시간 정도 진행된 가처분 심문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대리인단과 함께 직접 참석해 진술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으로는 비대위원이었던 전주혜 의원과 법률 대리인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심문 전 법정에 출석하면서 재판부가 크게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을 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 아무래도 이번 당헌 개정안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에는 소급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고, 처분적인 당헌 개정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큰 고민 없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양측은 크게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첨예하게 다퉜는데요.

먼저 이 전 대표는 정진석 비대위의 근거가 된 새로운 당헌개정이 '소급처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차 가처분 결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당 대표에 복귀하지 못하게 하고 새로운 비대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당헌을 개정했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1차 가처분 심문쯤부터 정미경, 배현진 최고위원이 연이어 사퇴하면서 비상상황이 돼 비대위가 출범하게 된 거라며, 새로운 당헌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전 대표는 징계로 당원권이 정지돼 가처분 신청을 낼 자격이 애초에 없다는 점도 지적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는 "학생이 정학당했다고 학생이 아니냐"면서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양측은 심문이 끝나고 나와서도 각자의 입장을 쏟아냈다고요?

[기자]
양측 대리인들은 심문을 마친 뒤에도 법정을 나와 취재진을 상대로 장외 설전을 벌였는데요.

이준석 측 대리인은 일부 가처분 당사자들이 송달을 받지 않으며 재판을 지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새로운 비대위원들에 대한 추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하면서, 이들도 송달을 안 받을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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