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어디서 짱돌 날아올지 몰라” 대통령실 기강 잡기

2022-09-13 157

 
“국가가 너무 내팽개쳤다.”
 
13일 오전 10시40분 충남 아산시 배방읍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 자립준비청년들과 간담회를 하던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말 운동선수인 자립준비청년을 만난 일을 언급하며 이렇게 일갈했다. “들어보니 열여덟 살이 되면 별 준비 없이 돈 500만원(자립정착금) 딱 쥐여주고 ‘사회에 나가 너 알아서 살아라’였다”면서 한 말이었다. 이어 “그러니까 대부분 소식이 끊겨 관리도 안 되고 사회에 정상적으로 적응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가 취임하면 하루아침에 당장 바꿀 수 없지만 자립준비청년을 잘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경제 여건이 어려워 긴축재정을 한다고 해도 이런 부분에 관해 쓸 돈은 딱 써 가면서 자립준비청년의 미래 준비를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뒤로는 ‘따뜻한 동행’이란 표어가 걸려 있었다.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아동 중 보호 종료 후 5년이 되지 않은 자립준비청년 등에게 일대일 관리와 자립지원 통합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내부 시설을 돌아본 윤 대통령은 “지방 근무 공무원 관사 수준은 되는 것 같다”며 “본인에게는 미흡한 점이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최고 수준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 배석한 종교·기업·대학 관계자에게 “기업에서 이런 좋은 일을 하고 종교단체와 학교도 관심을 갖고 애써주는 걸 보며 정부 대표자로서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간담회에서 지난달 보육원 출신 청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을 언급하며 “마음이 무겁고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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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1435?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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