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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일상이 된 PCR검사…"온실가스 540만 톤"

2022-09-12 1

중국서 일상이 된 PCR검사…"온실가스 540만 톤"

[앵커]

강력한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에서는 코로나19 PCR검사를 받는 것이 일상입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인구 수천만명의 도시를 봉쇄하고 PCR 전수검사를 벌이기도 하는데요.

검사키트 사용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PCR 검사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사흘에 한 번 꼴,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인구 2200만명의 도시 베이징에서 산술적으로 하루 평균 730만명 이상 검사를 받고 있는 셈입니다.

최근에는 10여명의 신규감염자가 확인되면서,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조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 도착한 후 24시간 이내에 PCR검사 한 번을 받아야 하고, 이후 24시간 간격으로(이어서) 72시간 이내에 또 한 번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전수검사에 들어가는 것이 중국의 방역 정책인데, 이달 초 인구 2100만명 청두시가 그랬습니다.

중국 둥우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가 봉쇄될 무렵인 지난 4월부터 6월사이 석달 동안에만 중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검사 수는 108억 건에 달했했습니다.

전체 비용은 1,746억 위안, 우리돈으로 33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비용도 문제지만 이 같은 PCR 검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환경분야 국제 저널인 '환경과학과 기술'에 따르면 2020년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4월 초까지 중국에서만 PCR 검사 횟수는 90억회 이상, 540만톤의 온실가스가 생성됐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고온 소각로에서 처리하는 검사 키트의 폐기 과정에서 70%가 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제로코로나 #코로나_PCR #환경오염 #온실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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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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