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1/3 잠긴 파키스탄 홍수...더 이상 기상이변 아냐 / YTN

2022-09-09 109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3천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파키스탄은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평년의 5배가 넘는 비가 쏟아졌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이 같은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키스탄은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우기에 한 해 강우량의 절반 이상이 내립니다.

그러나 올해는 평균 5배, 일부 지역은 10배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한 홍수로 천백 명이 넘는 사람이 숨지고, 3천3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천7백여 명이 숨진 2010년의 홍수 때보다 피해가 더 큰 역사상 최악의 홍수로 기록됐습니다.

[아딜 쉐라즈 / 파키스탄 지역 관리 : 2010년 홍수 때 구조활동을 했는데, 이번과 비교면 이번 홍수가 2010년 홍수보다 서너 배 더 큽니다.]

전문가들은 과거에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이 같은 기록적인 강우가 지구 온난화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더워진 대기가 더 많은 수증기를 흡수해 더 많은 비를 내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헬렌 그리피츠 / 리딩대 자연재해 연구원 : 우기 때 강우를 보자면 더 따뜻해진 대기가 인도양에서 더 많은 수증기를 흡수해 더 많은 비를 내리게 합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피해 복구에 100억 달러, 우리 돈 13조 원 이상이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피해 복구도 중요하지만, 기후 변화에 따른 중장기적 위험에 대비한 조처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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