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폭우에 잠긴 파키스탄..."10년 사이 최악 재앙" / YTN

2022-08-28 3,539

올해 지구촌엔 무더위와 물난리로 고생하지 않은 나라가 없을 지경이지만, 파키스탄의 홍수 피해는 정말 대단합니다.

석 달 동안 끊임없이 내린 비로 천 명 넘게 목숨을 잃었고, 이재민은 3천만 명이 넘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킬 듯 휘몰아치는 물살 위로 헬리콥터가 다가갑니다.

바위 위에 표류한 소년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소년은 무사히 헬리콥터에 올라탑니다.

바다로 변한 마을.

가재도구만 겨우 챙긴 일가족이 목까지 차오르는 물살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소중한 보금자리는 이미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나할 칸 / 이재민 : 소지품만 겨우 가지고 나왔고, 집은 물에 잠겼습니다. 이런 끔찍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물건을 챙겨 탈출했는지 아시겠어요?]

모든 걸 삼킬 듯 휘몰아치는 흙탕물에 백만 채 가까운 집이 사라졌습니다.

어린이 3백50명을 포함해 천 명 넘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재민은 3천3백만 명이 넘습니다.

몬순 우기라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지만, 올해엔 평소의 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물난리를 피해 탈출하려는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태우려 안간힘을 쓰지만, 지옥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이드 임티아즈 알리 샤 / 농업 담당관 : 사람들을 먹여 살리기조차 충분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할 것입니다.]

농작물 대부분이 물에 잠겨 버려 당장 먹을거리 구하기도 막막합니다.

파키스탄에 닥친 10년 사이 최악의 기후 재앙.

국제 사회가 지원을 서두르고 있지만, 물난리를 극복하기엔 버거워 보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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